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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에키 오빠의 메일을 받고, 정말 내가

작년 6월 11일 돌아가신 선생님의 유품을 받아도 되는지 고민했다.

결국,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다카모리에 있는 자택을 찾아

선생님이 쓰시던 그림도구와  선생님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렸던 모딜리아니의

스케치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미와코 아줌마가 즐겨 멨던 스카프까지.

상자에서 꺼낸 나이프, 팔렛트, 이젤에서 30년의 세월이 느껴졌다.

3월이면 모에키 오빠가 센다이를 떠나고,

6월 토겐도갤러리에서 열기로 했던 선생님 작품 전시회도 취소 되었다.

센다이는 뜨거운 하늘과 햇빛만 남았다.

단지, 그림그리는 작업을 사랑해 텔레비전도 없이

늘 작업실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더이상 그림이 좋아 작업한다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그것을  찬란한 햇빛과 같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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