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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하루가 너무 평온하게 흘러간다.

길고 긴 분노나 미움과 다툼, 그리기 위해 절대적으로 매달렸던 불안도

내 곁을 떠난지 오래.

그 빈자리를 일상의 소소한 풍경들이 차고 들어온다.

예상치 않았던 변화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무질서 안에서 사랑하는 법이 아니라, 사랑받는 법을 배우고 있다.

멈춰 있는 듯 느껴질수도 있으나

이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귀히 여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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