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쿵’ 소리와 함께 테라스에서 떨고 있는 이름모를 새 한마리.
죽음에 대해 <아직> 모르는 은솔이가
잠든 새를 깨우려고, 새의 깃털을 잡아 흔듭니다.
<은솔아, 그 새는 죽었어.>
<죽었어?>
<응. 이젠 날 수 없어.>
<왜 죽었어?>
<우리집 유리창에 부딪혀서.>
<불쌍해. 엄마.>
생명은 그런거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말하지 안아도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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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 그 새 죽었지?> 라고
묻는걸 보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