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소낙비가 그치자, 준성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또 풀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회색빛 하늘이 감기가 들까 걱정되었는데
저렇게 가만히 하늘에 얼굴을 포개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찡- 했답니다. 비길데 없이 순수해서..
노곡리의 마지막 휴일은 맑고 맑은 하늘에 쨍한 햇살과
바람까지 불어 와 가을 같았답니다.
상욱은 우리에게 그 어여쁜 하늘을 보여주려고
사다리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 가, 천창의 유리를 닦아주었습니다.
하루 저녁은 테라스에 걸쳐 앉아 배롱나무에 곱게 핀 꽃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고
마지막으로 다함께 산책길!
오디나무 할머니댁에 고라니 라도 내려 왔는지
허수아비 대신 귀여운 토끼?가 깻잎밭을 지켜주고 있네요.
효과가 있어야 할 텐데… 귀여워서 어쩌나요!
아이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꽃을 꺾어
오늘도 꽃다발을 만들었습니다.
<엄마, 나랑 결혼해줘!>
풉, 이건 그저 주책바가지 엄마의 상상.
주말중 하루는 아이들과 약속한 <인크레터블2> 보러 극장을 찾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이런 소소한 일상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