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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이는 올해 봄 부터 나비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잠자리채를 들고

나비를 잡아 집에서 기르겠다며 온힘을 다해 쫓아 다녔습니다.

그래서 운이 더해지면 하루에 한 두 마리는 잡았죠.

노곡리는 추운 가을로 접어 들고

나비도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엄마, 왜 나비가 없어?>

<이제 곧 눈이 내리는 겨울이 시작될거야. 그래서 숲으로 돌아갔지.>

<나비는 눈을 싫어해?>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겨울엔 피어 있는 꽃이 없어서 나비가 먹을 것이 없단다.>

<나비 보고 싶어.>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지나면 또 봄이 올거야. 그때 만나면 되지!>

한동안 나비를 만날수 없다는 걸 알자

시도때도 없이 < 나비가 되고 싶다>며 떼를 씁니다.

그 모습을 본 상욱이 색종이로 나비의 날개를 만들어 은솔이 등에 붙여 주었습니다.

기쁨도 잠시,

은솔이는 날개가 달려도 날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참았던 울음을 쏟아냈습니다.

.

.

날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은솔이는 매일 자신이 만든 나비 날개를 가져 와

등에 붙여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나비다! 나는 나비다!>

….  훨훨 날아서

어디로 가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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