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일간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 첫날 마이클잭슨의 음악에 맞춰 함성을 지르며 춤을 추었습니다.
은솔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루일과표를 적어 그.대.로 실천하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하남스타필드 메가박스 키즈영화관에서
둘이서 영화를 보기에 성공했습니다.
그 한시간 반 사이 상욱과 부지런히 데이트를 즐깁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나무도장을 만들어
은행을 찾았습니다. 생애 첫 통장만들기를 한거죠. ㅎㅎ
아이들은 은행이 자신들의 돈을 사용할 것 같다며 의심하면서도
곧 부자가 될것 같다는 풍선같은 꿈을 꾸며 행복해 합니다.
지루한 날엔 함께 쿠키를 구워 먹으며
지루한 날도 나쁘지 않다는 걸 생각합니다.
우리는 최근 도척작은도서관을 자주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에는 서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책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놀드 로벨의 ‘코끼리 아저씨’를 읽으며 다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마티아스 조트케의 ‘뭐 이런 손님이 다 있어!’ 를 읽으며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을 넓히기도 합니다.
이렇게 겨울밤에 읽는 동화책은 정말이지 꿀맛같습니다.
어느날 오전시간을 엄마와 충분히 보내고 난후
아이들이 책과 연필을 가지고 식탁에 앉았습니다.
‘난 이제 한글을 공부해야겠어.’
처음있는 일에 놀란 엄마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누르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