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종 좋은 전시회 소식이 들려오면
상욱과 나는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에 갑니다.
르 코르뷔지에, 베르나르 뷔페, 자코메티 그리고 카스틸리오니.. 등등
늘 아이들과 함께 했지요.
짧은 여생에 즐거움의 원천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동화작가 ‘레오 리오니’의 이름을 닮은 ‘카스틸리오니’의 전시장에서
아이들은 체험할 수 있는 의자와 조명을 보며 즐거워 했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카스틸리오니의 ‘람파디아’가 가장 멋지다는 준성이.
하지만 상욱은 전시장에서 오랫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았던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거실 한켠에 같은 걸 놓아주었습니다.
하늘높이 날아 오늘 것 같은 전구….
아이들은 종일 램프 곁에서 떠나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