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두 시간 운전해서 노곡리에 도착한 작은어머님.
뵙고 나면 다정함에 며칠을 지나간 시간속에서 보내게 되네.
작은할머니 곁에 꼭 붙어 있던 은솔이는
잠자리에 들면서 나에게 물었다.
‘작은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왜 의사선생님이 되셨어요?’ 하고.
요리사도 되고 싶고
가방 디자이너도 되고 싶고
보석 디자이너도 되고 싶은 은솔이가
‘은솔이는 의사선생님 어때?’하고 물었던 작은할머니의 질문에
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한다.
‘글쎄.. 작은할머니는 왜 의사선생님이 되셨을까? 우리 다음에 만나면 꼭 여쭤보자.’
‘응. 그러자. 나는 작은할머니가 좋아. 언제 또 오실까?’
노랗고 붉은 나뭇잎들이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릴때… 또 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