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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채연이 언니가 우리집을 마음에 들어할까?’

은솔이의 유치원 단짝친구 채연이가 처음으로 우리집에 왔다.

내년이면 1학년으로 올라가는 채연이를 그리워할 은솔이를 위해

채연이의 아버님께 부탁드려 허락을 받았기 때문.

채연이도 은솔이 처럼 딱히 친구집에 놀러간일이 없어

두아이는 전날밤 가슴이 두근거려 잠도 못자고

꿈속에서 서로의 집을 놀러가는 꿈을 꾸었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울렁거렸다.

은솔이는 채연이의 손을 잡고 집안 곳곳을 소개하고

채연이는 연신 와와 하고 놀라며 좋아했다.

우리집이 꽤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간식으로 크리스마스 쿠키를 함께 굽고

저녁도 함께먹고 밤 여덟시가 넘어 돌아간 채연이.

할머니와 떨어지는 게 겁이나서 시간을 묻던 채연이가

이제 나만 보면

‘이모! 저 오늘 은솔이 집에 가도 되요?

이모! 저 오늘 은솔이 집에 가고 싶어요.’ 하며 조른다.

우리집이 정말로 꽤나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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