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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 의자는 아빠에게 정말 소중한 거니까 아껴줘.’

우리 둘의 가장 오래된 추억, 임스의 플라스틱 의자가

테라스에서 비와 바람을 맞다가 너무 빨리 낡아지고 말았다.

연인인 나에게 근사하게 보이고 싶어 처음으로 집에 가구를 들이고

집으로 초대 했는데, 임스 의자 였다는 것.

아이들과 셋이서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니

예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멋진 남자 이상욱 이었네.

.

여름이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날

상욱은 낡은 의자의 나사를 풀고 닦고 색을 입혔다.

아이들이 이 의자를 오래오래 소중하게 지켜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는 밖으로 보내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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